동헌대종사 제 42주기 추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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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9-25 17:15 조회195회 댓글0건본문
불기2569(2025년) 지리산대화엄사 각황전에서
동헌당 태현 대종사 제 42주기 추모재를 봉행하였습니다
선농일체·정화운동 실천한 대종사 유지 기려
화엄사 사부대중, 부도탑 참배하며 수행정진 다짐
독립운동가이자 선농일체를 몸소 실천하며 근현대 한국불교 정화운동을 이끈 동헌당 태현 대종사를 기리는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9월 25일 경내 각황전에서 ‘동헌당 태현 대종사 42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는 대종5타와 죽비삼배, 입정, 종고 스님의 행장 소개, 헌다, ‘반야심경’ 독송, 헌화, 주지 스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례재에는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을 비롯해 문장 종국, 회주 종열, 전 주지 명섭·종걸·종삼·덕문, 동헌문도대표 도실, 종회의원 대진·연규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대중스님들과 동헌문도스님, 김수철 화엄사 신도회장, 재가신도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종고 스님은 행장 소개에서 “동헌 대종사는 용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독립운동과 불교정화, 종단 재건, 대각회 설립 등 한국불교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셨다”고 강조했다.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벌써 열반 42주년이 됐습니다. 40여 년 세월 동안 화엄문도 어른 스님들과 문도 스님들께서 전법·포교 수행에 매진해 오셨다"며 "앞으로도 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면면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중에도 추모제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늘 청안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사부대중은 다례재 후 화엄사 부도전으로 이동해 동헌 대종사 부도탑을 참배하고 스님의 뜻을 받들어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동헌 태현 스님은 1896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나 1918년 용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선농일체를 실천하다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광복 후에는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다. 신흥사·금산사·범어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1969년 대각회를 설립하고 1971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다. 이후 마곡사·고은사·백양사·화엄사 선원에서 조실로 납자들을 지도하다 1983년 화엄사 구층암에서 세수 88세, 법랍 66세로 열반에 들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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