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 취임 …“열린 문화공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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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6-09 18:07 조회139회 댓글0건본문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 취임 …“열린 문화공간 지향”
화엄사, 6월 7일 주지 취임법회 봉행
우석 스님, 향후 운영 및 미래비전 발표
"원력과 공심으로, 포교에 매진" 강조
매월 '문화유산의 날' 진행, 명사 강의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6월 7일 경내 화엄원에서 신임 주지 우석 스님의 취임법회를 봉행하고, 앞으로 화엄사가 나아갈 운영 방향과 포교 비전을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화엄사 말사 스님들과 신도 등 500여 명이 동참했다. 주지 우석 스님은 “화엄사를 시민과 불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문화공간이자 수행의 도량으로 만들겠다”며 향후 운영 방향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우석 스님은 취임사에서 “원력과 공심으로 전법과 포교에 전념하겠다”며 “많은 이들이 화엄사에서 치유와 내면의 평화를 경험하고, 삶의 새로운 가치와 방향을 발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화엄사는 전임 덕문 스님을 중심으로 종교·문화적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새로운 사찰의 가능성을 열고자 한다”며, “문화유신 활용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찰 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무형문화유산과 전통 장인들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보제루와 성보박물관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석 스님은 구체적으로 겨울철 ‘아웃도어 템플스테이’와 ‘문화유산의 날’ 운영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스님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문화유산의 날’로 지정해 명사 초청 강연과 전시, 시범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의 역사성과 가치가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한 “섬진강변을 따라 걷는 명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걷기 명상’과 같은 페스티벌도 구상 중”이라며, “사찰의 정적인 이미지에 활동적이고 치유적인 프로그램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량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문에 앞서 우석 스님은 화엄사의 운영을 함께할 국장단 14인을 새롭게 임명했다. 총무 우범·교무 우견·재무 법문·기획 우승·포교 덕명·호법 연성·사회 연우·복지 우태·연수 성각·홍보 범정·교육 선타·도감 덕제·산감 우곡·원주 불덕 스님 등이다.


이어 신도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신임 신도회장에는 김수철 거사가 임명됐으며, 정재용 상임부회장과 문승옥·오인석·최호견·김완석·이현택·이철호 등이 부회장으로 함께 위촉됐다. 고문에는 이정곤, 감사에는 이은옥·이금숙, 수심회장 정상교, 불심회장 소재인, 청년회장 주형동, 선재거사림회 류창수, 포교사회 전은정, 만산회 양수영, 합창단 허현복, 선다회 이경진 등이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우석 스님은 장길선 전 신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향일암 보문복지회에 후원금을 전했다. 또한 영응사(주지 우문 스님)에서 화엄사에 승가복지기금 등 3000만 원을 기탁하며 나눔의 뜻을 더했다.
우석 스님은 “화엄사의 전통성과 종교성을 지키면서도, 현대사회에 어울리는 복합 문화 도량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불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숨 쉬고 함께 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화엄사를 가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mybu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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