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산사음악회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1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보제루 앞에서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주제로 열린 화엄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2025.10.11 areum@yna.co.kr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는 지난 10∼12일 경내에서 펼쳐진 제21회 화엄문화제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엄사는 국보 탱화를 공개하는 괘불재, 요가대회, 음악제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열린 사찰과 문화 사찰을 표방했다.

첫날인 10일에는 6·25 전쟁 때 화엄사 각황전을 소실 위기에서 지켜낸 고(故) 차일혁 경무관 추모제와 높이 11.95m에 달하는 국보 화엄사 영산 괘불탱을 공개하고 괘불재를 집전했다.

둘째 날에는 요가 동호인과 스님 등 150여명이 참여한 제5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가 보제루 앞마당에서 열려 요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저녁에는 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이자 클래식·국악·포크·퓨전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제가 화엄사의 밤을 수놓았다.

문화제는 12일 지역 주민 200여명과 함께하는 라인댄스 동호인 대회와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로 막을 내렸다.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문화 창조하는 사찰로 미래로 100년'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문화 공간을 더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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